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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자매 / 실버들(1979)

복숭아꽃살구꽃 2018. 3. 22. 22:45

 

 

 

 

 

 

 

 

 

 

 

 

실 버 들

 

 

김소월(1902~1934) 

 

 

 안치행 작곡

 

노래 희자매 (1978년)

 

 

 

  실버들을 천만사(千萬絲) 늘여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이 내 몸이 아무리 아쉽다기로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

 

                     한갖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 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가을바람에 풀벌레 슬피 울 때에

                   외로운 맘에 그대도 잠 못 이루리

 

 

 

 

오늘에야 가사를 제대로 봤습니다.
천만사 ...한자로 써 놓아야 제대로 보이는 것이 있군요.
젊은날에는
이 노래가 히트를 했어도 그저 그랬건만
모처럼 여유로운 토요일,
오늘 이 노래가 정말 가슴에 와 닿군요.
이렇게 깊은 마음으로 들어 옵니다.
아! 나이들었음을 느끼나 봅니다.
때 맞춰 올려 놓으신 실버들을 보고서
어디에 처 박아 놓은지도 모르는 김소월시집을 꺼내 보고 싶어지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처럼요.
다방면으로 활기차신 복숭아꽃님 !
늘 평화롭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비밀댓글]
모두함께님 오랬만에 오셨습니다.
그동안 별일 없고 무탈 하시지요.

저도 가사를 옮기다가 검색해서 알았습니다.
김소월 시인은 '진달래꽃' 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음악 '실버들' 이라는 노래가사가 김소월 시인의 작품인줄 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어쩐지 가사내용이 서정적인 표현이어서 좋아했던 음악 이였습니다.

계절은 벌써 춘분을 지나 봄이 오고 있습니다.
모두함꼐님도 이제는 그동안의 시름을 놓으시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비밀댓글]